0. 증강현실이란?


21세기, 우리는 디지털 월드에 살고 있습니다. 노트북, 아이패드, 스마트폰, 스마트 워치, 인공지능 스피커 등의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디지털 세상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App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단어가 되었고, 책 보다 E-book을 선호하는, TV 보다 Youtube를 찾는, DVD보다 Netflix를 시청하는 시대가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이렇게도 디지털 세계와 친숙하지만, 우리가 직접적으로 디지털 세계와 소통할 수는 없습니다. 디지털 정보를 보기 위해선 디스플레이 화면이 필요하고, 디지털 세계에 정보를 보내기 위해서는 키보드/마우스나 터치스크린을 사용해 정보를 입력해줘야 합니다. 그렇기에 디지털 세계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은 단순히 '정보의 저장소'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Augmented Reality (AR) / 증강현실은 이러한 중간 매체를 제거하고 직접적으로 디지털 세계와 소통하는 방식을 만듭니다. 디지털 정보에 접근하는 방식을 마치 현실에서 상호작용하는 방식처럼 만듬으로써 디지털 세계와 실제 세계 사이의 경계를 허뭅니다. 이를 통해 이전의 키보드/마우스 방식에서 있었던 UI/UX 측면의 사용성과 몰입감에서의 괴리감을 없애고, 직접적으로 디지털 정보를 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해줍니다.

증강현실 디바이스 패러다임의 한가지 예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 글래스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디바이스 패러다임의 한가지 예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 글래스 디스플레이

Azuma [1997] 는 증강현실을 단순히 가상의 정보를 실제 세상에 덧대어서 보는 방식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Human Computer Interaction (HCI)적인 측면에서 증강현실에 대한 정의는 점차 변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현재 AR은 더욱 실감나고 몰입감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단순히 가상의 정보를 끌어오는 수단이 아닌, 현실의 정보와 가상의 정보를 완전히 혼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 AR allows the user to see the real world, with virtual objects superimposed upon or composited with the real world. Therefore, AR supplements reality, rather than completely replacing it." - Azuma 1977

1. 가상현실 (VR), 증강현실 (AR), 혼합현실 (MR), 확장현실 (XR) 간의 차이는?


전체적인 흐름 이해하기

VR, AR, MR, XR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우리가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가 얼마나 혼합되어있는지 표현할 때는, 완전한 현실 세계와 완전한 디지털 세계까지의 기술적 차이를 표현한 Virtuality continuum 을 기준으로 이용합니다.